대구 상장법인,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 '트리플' 하락
전기·전자·반도체·차부품 성장세 뚜렷
티에이치엔·에스엘·티웨이항공 매출 증가
- 김종엽 기자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지역 상장법인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상장법인 55개 사(코스피 20개 사, 코스닥 34개 사, 코넥스 1개 사)의 지난해 재무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이 69조 898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933억 원) 줄었다.
지역 상장사 매출액의 51.1%를 차지하는 한국가스공사의 실적이 대폭 감소한 것이 요인으로 꼽히며, 가스공사를 제외한 상장법인의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5.1%(1조 6681억 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조 4226억 원, 순이익은 493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3%(2694억 원), 67.2%(1조 138억 원) 줄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한국가스공사가 35조 7273억 원으로 1위였으며 iM금융지주(8조 410억 원), 에스엘㈜(5조 2399억 원), ㈜엘앤에프(2조 1549억 원)가 뒤를 이었다.
㈜이수페타시스(1조 880억 원)가 처음으로 매출 1조 원에 올라 '1조 클럽'이 10개 사로 늘었다.
매출액 상위 10개 사의 매출액이 대구 상장법인 전체 상반기 매출액의 85.3%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증가 기업은 29개 사(52.7%), 감소 기업은 26개 사(47.3%)로 집계됐다.
매출액 증가 상위 기업은 ㈜티에이치엔(3381억 원), ㈜에스엘(2667억 원), ㈜티웨이항공(2614억 원), ㈜이수페타시스(2512억 원)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운송업(17%)과 제조업(8%) 매출은 늘어난 반면 전기가스업(-6.9%)과 유통업(-4.3%), 건설업(-4.2%), 금융업(0.1%)은 줄었다.
제조업 중 전기·전자·반도체(24.7%)와 자동차부품(8.5%), 이차전지(6%), 의료·바이오(5.1%), 기계·금속(1.4%) 업종이 상승을 이끌었고, 섬유(-3.1%)와 소재·화학(-1.2%)이 부진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4개 사(45.3%)가 늘었고, 29개 사(54.7%)가 줄었다.
지난해 흑자기업은 30개 사로 전년 대비 8곳 감소했다. 흑자 지속기업 25개 사(45.5%), 흑자 전환기업 5개 사(9.1%)이며, 적자 지속기업 12개 사(21.8%), 적자 전환기업 13개 사(23.6%)로 나타났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대구 상장법인의 재무실적이 지난해 제조업을 중심으로 크게 개선됐지만 올해는 중동 전쟁 등 대외 변수가 많다"며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원자재와 공급망 관리, AI 전환, 수출·수입시장 다변화 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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