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부겸이 도와 주이소' 부친 생각하며 다시 신발끈 조여"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1일 "이제 당신의 목소리는 들을 수 없지만 아버지가 사랑했던 대구 시민들의 눈동자 속에서 당신의 뜻을 찾으려 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김 전 총리 페이스북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1일 "이제 당신의 목소리는 들을 수 없지만 아버지가 사랑했던 대구 시민들의 눈동자 속에서 당신의 뜻을 찾으려 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김 전 총리 페이스북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시장에 출마하는 김부겸 전 총리가 1일 "이제 당신의 목소리는 들을 수 없지만 아버지가 사랑했던 대구 시민들의 눈동자 속에서 당신의 뜻을 찾으려 한다"고 했다.

김 전 총리는 부친의 기일인 1일 서울 현충원에 다녀온 후 페이스북에 "(대구시장) 출마를 결심하며 가장 먼저 떠오른 분도, 가장 보고 싶은 분도 아버지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눈을 감으면 대구 구석구석 골목마다 아버님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지난 세월, 제가 대구에서 도전을 이어갈 때면 늘 아버님은 저보다 앞서 걸으셨다"며 "닳은 운동화를 신은 채, 마주치는 분마다 손을 잡고 '우리 아들 부겸이 한 번 도와 주이소'라며 고개 숙이시던 뒷모습, 그 등에 제가 기대 살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흔들릴 때마다 저를 붙잡아 준 가장 큰 힘이었다"며 "'부겸아, 당당하게 가라' 하시던 마지막 말씀 가슴에 새기고 다시 신발 끈을 조여 맨다"고 썼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