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안실련 "천공기 전도사고, 불법 개조·안전핀 제거 의심"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도시철도 2호선 만촌역에서 최근 발생한 천공기 전도 사고와 관련해 시민단체가 장비 불법 개조 의혹을 제기했다.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대구안실련)은 13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사고는 단순한 기계적 결함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장비 불법 개조와 안전관리 부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사고 원인에 대한 전면적인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비 불법 개조와 안전핀 제거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라"고 촉구했다.
대구안실련은 "사고 당시 사용된 천공기는 기존 21m 장비를 약 24m까지, 3m가량 연장하는 방식으로 불법 개조된 것으로 의심된다"며 "상부 장비의 무게가 2톤가량 증가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비를 고정하는 핵심 안전장치인 안전핀이 제거된 상태에서 장비가 운용됐을 가능성도 있다"며 "사실이라면 명백한 안전관리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부는 이 사고를 계기로 전국 건설 현장에서 사용하는 건설기계의 불법 개조 실태에 대한 전수점검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 4일 오전 9시6분쯤 대구 수성구 만촌동 만촌네거리 공사장에서 천공기가 도로 방향으로 넘어져 택시 운전자와 탑승객, 천공기 기사 등 3명이 다쳤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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