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운 태울래요"…대구 금호강 둔치서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 이성덕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올해 액운을 달집에 모두 태워버리려 해요."
'2026 금호강 정월대보름 축제'가 열린 3일 오후 대구 북구 산격야영장에서 시민들이 달집에 소원지를 묶으며 이같이 말했다.
대구에서 가장 큰 규모로 '달집태우기'가 펼쳐진 이곳에는 타로카드, 세시음식 나눔, 연날리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가족 단위 시민의 발길이 이어졌다.
올해 달집은 산불을 우려해 지난해보다 4m 줄인 10m로 만들었다.
북구 관계자는 "산불 예방과 소나무재선충병 등을 고려해 달집의 규모를 줄였다"고 했다.
정월대보름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은 달집에 자신이 적은 소원지를 묶은 후 두 손 모아 기도했다.
일부 시민은 나쁜 기운을 불로 태워버리기 위해서 자신이 입던 속옷을 흰 천에 싸 달집 안에 넣기도 했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올해는 역동적이고 강인한 생명력을 상징하는 붉은 말의 해"라며 "달집의 뜨거운 불꽃이 하늘 높이 솟구치듯 가정에 웃음꽃이 만발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psyd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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