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영화표 나눔' 당근 글에 댓글 단 선관위…"사찰하냐" 시끌

경산 선관위 "확인 사항 있으니 연락 달라"
"왜 당근 모니터링하느냐" 질타 수백여건

당근마켓에 게시된 영화 티켓 나눔글에 경산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이 연락을 달라는 댓글을 달았다.(SNS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2026.2.27/뉴스1

(경산=뉴스1) 신성훈 기자 = 경북 경산시 선거관리위원회가 12·3 내란과 관련된 영화 티켓 나눔 거래 사실 확인을 위해 당근마켓 사이트에 올린 댓글에 대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27일 경산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24일 "당근마켓에 '12·3 그날 조작된 내란, 감춰진 진실' 영화 티켓을 나눔하고 있다. 선거법 위반 아니냐"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지도계 담당자가 당근마켓 앱에 접촉해 해당 글을 올린 게시자에게 연락을 달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 댓글을 본 당근마켓 한 이용자가 해당 글을 캡처해 지난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현재 이 게시글에는 선관위를 질타하는 댓글이 수백여건 달렸다.

댓글에는 "선관위가 왜 당근마켓을 모니터링하느냐", "정치 성향에 따라 겁주고 사찰하려 든다", "공안 같다", "설마 선관위가 그랬겠냐, 피싱 범죄 아니냐", "부정선거 언급하면 잡아가려고 하는 거 아니냐", "무서워서 당근 하겠느냐"는 등 다양한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경산선관위 관계자는 "당시 선관위로 당근마켓에 해당 영화 티켓을 나누는 것이 선거법 위반으로 신고가 들어와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댓글을 달았다"며 "아직 연락받지 못했고, 누군지 찾을 수 없어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경산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이 당근마켓으로 영화 티켓을 나눔하는 이용자에게 연락을 달라고 요청하고, 자신이 실제 직원이라는 공무원증과 명함을 보여주며 인증하고 있다.(SNS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2026.2.2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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