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 야산 추락 전투기 기체 밤새 수습…오전 현장 감식(종합)
"하늘에서 뭔가 날아가더니 '펑'하는 소리 들려"
산불 3시간 만에 진화…임야 700㎡ 소실
- 신성훈 기자
(영주=뉴스1) 신성훈 기자 = 지난 25일 오후 7시 31분쯤 경북 영주시 안정면 용산리 야산에 추락한 공군 충주기지 소속 F-16C 전투기 기체를 군 당국이 밤새 수습했다.
26일 군에 따르면 공군이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비행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전날 밤부터 사고 기체를 수습하면서 기체 파손 여부 등 구체적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군은 이날 오전부터 현장 감식에 들어간다.
전날 전투기 2대가 야간 훈련 중 1대에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서 야산에 추락했고, 다른 1대는 인근 공군기지에 착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락 직전 전투기 조종사가 비상 탈출한 후 사출좌석에 앉은 채 "추락지점 반경 2㎞ 내 20m 높이의 나무에 걸려 있다"고 신고해 위치를 알렸다.
조종사는 추락 2시간여 만에 구조돼 항공우주의료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투기 추락으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산에 불이 나 소방 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와 인력 140여명을 투입, 전날 오후 10시 28분쯤 진화를 마쳤다. 불로 임야 700㎡가량 소실됐다.
전투기가 추락한 야산 인근의 마을 주민은 "하늘에서 뭔가 날아가더니 '펑'하는 소리와 함께 산에서 불길이 보였다"고 말했다.
ssh48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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