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훈련 중 공군 F-16C 추락…영주 야산 화재, 대응 1단계 발령(종합2보)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 진화 작업
민간 인명 피해·조종사 생명 지장 없어

25일 오후 7시31분쯤 경북 영주시 안정면 용산리의 한 야산에 전투기 1대가 추락해 산불이 나고 있다.(경북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영주=뉴스1) 이성덕 신성훈 최창호 기자 = 25일 오후 7시31분쯤 경북 영주시 안정면 용산리 한 야산에 공군 F-16C 전투기가 야간 훈련 중 추락했다.

민간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전투기 추락 여파로 산에 불이 나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산림 당국과 현장에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 당국은 "현재까지 200평 규모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연소 확대 우려는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영주시는 재난문자를 통해 "인근 주민과 등산객은 마을회관 등 안전한 장소로 즉시 대피해 달라"고 안내했다.

고속도로 일대를 지나던 시민들의 신고도 잇따랐다.

한 시민은 "하늘 위로 무언가 날아가더니 '펑' 소리와 함께 산 일대에서 불길이 보였다"고 말했다.

전투기에 탑승한 조종사 1명은 비상 탈출한 뒤 "20m 높이 나무에 걸려 있다"고 신고하며 자신의 위치를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조종사는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투기에서 비상탈출을 하면 좌석이 사출돼 낙하산이 퍼지면서 추락하게 되는데, 탈출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공군은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해 정확한 기체 파손 여부 등 구체적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psyd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