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행정통합특별법 법사위 보류, 균형발전 부정하는 폭거"

국힘 대구의원 긴급회의…"지도부에 법안 통과 강력 요청"

주호영 국회 부의장(60·국민의힘·대구 수성구갑)이 25일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와 관련된 입장과 행정통합과 관련된 의견을 밝히고 있다. 2026.1.25 ⓒ 뉴스1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6·3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주호영 국회부의장(66·국민의힘·대구 수성구갑)은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대구경북통합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에 제동이 걸린 것에 "대구·경북의 미래가 난도질당했다"며 반발했다.

주 부의장은 그동안 '선(先)통합 후(後)보완'을 주장하며 행정통합에 적극적인 입장을 표명해 왔다.

그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법사위 결정은 대구·경북의 자존심을 짓밟고 대한민국 균형 발전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폭거"라고 밝혔다.

주 부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은 전남광주통합특별법은 여당 단독으로 통과시키면서 대구·경북과 대전·충남의 특별법은 보류해 지역을 갈라치기하고 정치적 셈법에 매몰된 야비한 차별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남·광주는 대한민국이고, 대구·경북은 대한민국이 아니냐"며 "한쪽에는 20조 원의 지원 폭탄과 온갖 특례를 몰아주면서, 다른 한쪽은 지방자치단체 반발이라는 궁색한 변명을 대며 가로막는 행태가 당신들이 말하는 평등이고 정의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민주당의 야비한 갈라치기와 지역 정치인들의 비겁한 사욕을 모두 이겨내 이번 회기 안에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며 "지금 멈추면 영원히 뒤처진다"고 강조했다.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2회국회(임시회) 법제사법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안(대안)에 대한 거수 표결이 진행되자 국민의힘 위원들이 항의하고 있다. 2026.2.24 ⓒ 뉴스1 이승배 기자

한편 이인선 의원(대구 수성구을)에 따르면 국민의힘 대구지역 의원들은 이날 오후 긴급회의를 열고 당 지도부가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의 최우선 처리 방침을 분명히 하고, 법사위에서 조속히 재논의가 이뤄지도록 책임 있게 나설 것을 강력히 요청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