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야경·골목으로 완성"…경주, 낮에는 '유적'·밤에는 '무드'
‘이동 스트레스 없는 여행’ 가능
- 김대벽 기자
(경주=뉴스1) 김대벽 기자 = 요즘 MZ세대의 여행은 '역사 공부'가 아니라 역사를 배경으로 한 경험에 가깝다.
빠듯한 일정으로 명소를 훑기보다, 걷고·찍고·머무는 느린 여행이 확산하는 가운데 경북 경주시가 유산·야경·골목·미식을 모두 품은 체류형 관광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경주 여행의 상징은 단연 불국사와 석굴암이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두 유적은 '봐야 할 곳'이 아니라 '머물며 느끼'는 공간으로 소비된다.
토함산 자락의 고요한 분위기는 사진 한 컷보다 현장에서의 체감을 중시하는 여행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해가 지면 경주의 무드는 완전히 달라진다.
동궁과 월지 야경은 경주 여행의 정점으로 꼽힌다. 조명이 비친 연못과 전각은 밤 산책과 야경 촬영을 동시에 만족시키며, '밤에 더 좋은 여행지'라는 평가를 받는다.
도심에서는 걷는 동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대릉원 돌담길과 첨성대 일대는 낮에는 산책, 해질녘에는 사진 명소로 활용된다. 유적 사이의 간격이 짧아 ‘이동 스트레스 없는 여행’이 가능하다는 점도 MZ세대에게 장점으로 작용한다.
경주의 현재를 보여주는 공간은 황리단길이다. 전통 한옥과 로컬 상점, 카페가 어우러진 이 골목은 전통과 일상의 공존을 보여주는 대표 콘텐츠로, 짧은 체류에도 높은 만족도를 준다.
자연을 함께 즐기고 싶다면 토함산 트레킹과 보문호 산책이 선택지다. 전문 등산이 아닌 산책형 트레킹과 호수 순환 산책로는 여행객의 부담을 덜어준다.
미식은 경주 체류형 관광의 마무리다. 경주 쌈밥거리는 지역 식재료를 중심으로 한 로컬 미식 공간으로, ‘먹고 끝나는 여행’이 아닌 경주의 일상을 맛보는 경험으로 이어진다.
경주는 화려한 이벤트보다 유산·야경·골목·산책이라는 분명한 색을 갖고 있다. 낮과 밤의 표정이 다른 도시 경주는 MZ세대가 찾는 느린 여행의 대표 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
◇ 추천 1박 2일 코스
△1일차 황리단길 카페·소품숍 워밍업→대릉원·첨성대 도보 탐방→동궁과 월지 야경 감상
△2일차 불국사·석굴암 아침 코스→보문호 산책→쌈밥거리 로컬 미식 마무리
dby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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