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성로, 보행자 중심 '미디어 스트리트'로 재탄생

대구시는 동성로 관광특구 일대를 보행 친화적 미디어 명소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동성로 옥외광고물 등의 특정구역 지정 및 표시 완화'를 2월 10일 자로 고시한다. 사진은 대구 동성로.  ⓒ 뉴스1 자료 사진
대구시는 동성로 관광특구 일대를 보행 친화적 미디어 명소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동성로 옥외광고물 등의 특정구역 지정 및 표시 완화'를 2월 10일 자로 고시한다. 사진은 대구 동성로. ⓒ 뉴스1 자료 사진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 최대 번화가인 동성로가 보행자 중심의 '미디어 스트리트'로 거듭난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동성로 관광특구 일대를 보행 친화적 미디어 명소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옥외광고물 등의 특정구역 지정 및 표시 완화'를 오는 10일 자로 고시한다.

특정 건물이 아닌 보행자 중심 도로 구간 전체를 대상으로 한 대구시의 디지털 전광판 규제 완화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기존 디지털 전광판 규제 완화가 일부 특정 건물에만 국한됐다면, 이번 고시는 동성로28아트스퀘어를 중심으로 옛 대우빌딩~통신골목 삼거리 광장~옛 중앙파출소를 잇는 1.8㎞ 보행로 구간을 하나의 특정구역으로 지정했다.

대구시 측은 "해당 구간 내 도로와 접한 모든 건축물은 디지털 전광판 표시·설치 시 완화 기준을 적용받게 돼 거리 전체가 '미디어 스트리트'로 변모할 기반을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또 단순한 상업 광고를 넘어 보행자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장치도 마련했다.

전체 운영시간의 30% 이상을 공익 광고로 의무 배정했고, 여러 전광판이 동일 콘텐츠를 동시에 송출할 수 있도록 동기화 프로토콜 시스템 설치를 의무화해 보행로 전체가 하나의 움직이는 미디어 쇼처럼 연출될 수 있도록 했다.

대구시 고시 이후 동성로를 관할하는 중구청은 옥외광고 심의위원회를 통해 빛 공해, 보행자 안전 등을 사전 검토해 무분별한 설치를 방지할 방침이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