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소방동원령 경주 산불에 초대형 '치누크' 헬기 출동 안해…왜
산림청 주력 산불진화용 'KA-32' 3배 이상 담수
- 최창호 기자
(경주=뉴스1) 최창호 기자 = 산림청이 산불 초기 대응과 신속한 진화를 위해 도입한 CH-47 초대형 헬기(치누크)가 경주 문무대왕면 산불 현장에 투입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7~8일 이틀간 경주 산불 당시 치누크 헬기는 원주산림항공본부에 대기했다.
국가소방동원령이 내려지자 이륙을 준비했지만 산불 진화율이 높아지는 상황 등을 고려해 출동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에는 치누크 헬기 대신 산림청이 보유한 S-64 헬기 4대가 추가로 투입됐다.
치누크 헬기는 각 지자체와 군부대에서 운용 중인 진화 헬기와 달리 밤비버킷을 달지 않고 헬기 내부에 있는 이너탱크에 물을 담는다.
치누크 이너탱크의 담수 용량은 1만리터로 8000리터급인 S-64, 3000리터급인 산림청 주력 진화 헬기 KA-32보다 훨씬 많이 담을 수 있다.
이론적으로 치누크는 KA-32 3대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다.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은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된 상황에서 초대형 진화 헬기가 투입됐다면 좀 더 일찍 진화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경주 문무대왕면 산불은 전날 오후 6시쯤 주불 진화가 완료됐지만 2시간 만에 재발화돼 밤샘 진화 끝에 9일 오전 7시쯤 잡혔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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