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공무원 61% "TK 행정통합 반대"…노조 1178명 설문조사

대구시 산격청사 전경.(뉴스1 자료,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시 산격청사 전경.(뉴스1 자료,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최대 화두로 떠오른 TK(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해 대구 공무원 10명 중 6명가량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대구공무원노동조합(대공노)에 따르면 지난 26~28일 노조 소속 조합원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1178명 중 61.4%(723명)가 '반대'했고, 28.2%(332명)는 '판단이 어렵다'며 유보 의견을 냈다.

행정통합에 찬성한 조합원은 10.4%(123명)에 그쳤다.

대공노는 "조합원들이 행정통합의 추진 방식과 절차, 시기에 강한 문제 의식을 느끼고 있는 것"이라며 "충분한 준비와 공론화 없이 속도와 경쟁 위주로 추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대 이유로 공무원들은 '근무 여건 불안'(73.3%), '공론 과정 부족과 주민 갈등 야기'(67.9%) 등을 꼽았다.

찬성 이유로는 '지방자치권의 강화와 재정 증대'(61%), '대형 국책사업과 기업 유치 유리'(39%) 등을 들었다.

특히 응답자의 93.5%(1041명)가 '행정통합 과정에서 주민투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답했다.

김영진 대공노 위원장은 "시민들의 의사를 묻지 않고 졸속으로 진행되는 행정통합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leajc@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