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불의 정원'서 가스 미량 재검출…"활용 방안 고민"
-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7년 6개월 20일간 타오르다 가스 고갈로 불길이 소멸했던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철길숲 '불의 정원'에서 최근 미량의 가스가 검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시에 따르면 '불의 정원'에선 2017년 3월 8일 철길숲 정원수 굴착 과정에서 폭발과 함께 가스가 발견됐다.
당시 소방 당국이 장시간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불이 꺼지지 않자, 시는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불의 정원'을 조성했다.
그러나 이곳에선 2020년 지하로부터 분출되는 가스 압력이 약해지면서 여러 차례 불이 꺼졌고, 2021년부터는 가스 압력이 급격히 낮아져 자동 점화기로도 더 이상 불을 붙일 수 없게 돼 2024년 9월 27일 기능 상실 판정을 받았다.
그러던 중 작년 10월부터 이곳에서 미세한 양의 가스가 다시 검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라이터로 불을 켜면 순간적으로 불이 붙을 정도의 양이 검출되고 있다"며 "좀 더 지켜본 후 '불의 정원' 활용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가스 검출 당시 현장을 둘러본 황인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지하에서 분출되는 것은 자연 발생한 메탄가스이만, 가스 압력을 볼 때 경제성이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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