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행정통합, 선택 아닌 생존의 문제…대구시장 출마"(종합)
동대구역 광장서 출마 선언…"전심전력의 자세로 도전"
"더 큰 분권 이뤄야"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국회 최다선인 6선의 주호영 국회 부의장(60·국민의힘·대구 수성구갑)이 25일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주 부의장은 이날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이 설치된 동대구역 광장에서 "대한민국 산업화와 근대화의 상징인 박정희 대통령의 길 위에서 대구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며 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출마 선언문을 통해 "이번 선거는 대구의 미래를 새로 결정하고, 보수의 본령을 다시 세우는 결단"이라며 "대구 발전을 위해 정치적 역량을 쏟아붓는 '전심전력'(全心全力)의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 부의장은 "대구가 '보수의 심장'이라는 말로 정치적으로 소비돼 왔지만 정작 시민의 삶은 피폐해졌다"며 "근거 없는 주장과 과도한 진영 논리가 대구를 전국 속에서 고립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대구경북민·군통합신공항 등 지역 현안이 장기간 해결되지 못한 현실을 언급하며 "다가오는 대구시장 선거가 중앙정치의 종속변수가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시장은 중앙정부와 당당히 협상하며 현안을 해결할 정치력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제 공약으로 경제의 재산업화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자동차 부품산업의 로봇 산업단지 재편 △대구·경산 대학권 연계 산업 플랫폼 구축 △수성 AX(인공지능 대전환) 혁신도시 확대 등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주 부의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경기도 용인 평택에 1000조원을 투자하는 반면 대구 알파시티 AI(인공지능) 전환 예산은 5500억원에 불과한 구조적 격차를 그대로 둬서는 안 된다"며 "연방제 수준의 분권과 지방정부로의 과감한 권한 이양을 통해 기업이 올 수밖에 없는 유인 패키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대 이슈로 등장한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해서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대전·충남, 광주·전남 통합의 문이 열릴 때 우리도 함께 들어가 더 큰 분권과 재정 지원을 요구하는 것이 순리"라고 말했다.
주 부의장은 "판사 출신으로 6선 의원과 국회 부의장을 거치며 쌓은 모든 경험을 오직 대구를 위해 쓰겠다"며 "박정희 대통령께서 다져놓은 그 길 위에서, 자녀가 떠나지 않아도 되는 도시, 가족이 함께 저녁을 먹을 수 있는 도시라는 소박하지만 위대한 꿈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출마 선언 이후 대구 전역을 돌며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민생 소통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경북 울진이 고향인 주 부의장은 2004년 17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로 수성을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된 뒤 22대 국회까지 내리 6선을 한 최다선 의원이다.
법조인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초대 특임장관, 국민의힘 원내대표, 정책위 의장,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장 등을 거쳤다.
pdnams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