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탄핵서 박근혜 못 지켜 늘 '죄인'이라 생각…평생 빚"

경산시민회관서 출판기념회 "일 잘할 수 있는 사람이 지역리더 돼야"
"경북지사 지금껏 행정전문가가 맡아와…경제전문가 나설 때"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오후 경북 경산시에서 열린 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 유튜버 채널 운영자이자 시사평론가인 고성국 씨와 북토크를 하고 있다.2026.1.24/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경산=뉴스1) 정우용 기자 =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탄핵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켜내지 못 한 것에 대해 늘 죄인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지금도 살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최 전 부총리는 24일 경북 경산시민회관에서 연 출판기념회에서 "그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우리가 좀 더 가열차게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어쨌거나 평생에 제가 짊어지고 가야 할 '정치적 빚'으로 생각하면서 살아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출판기념회를 연 이유에 대해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는 정말 국민만 생각하고 사적인 욕심은 단 하나도 없는 그런 바른 정치인이었고 추진한 정책도 국민 행복을 위해서 꼭 필요한 정책만 추진했는데 불행히도 탄핵이 되면서 당시에 추진했던 좋은 정책들이 전부 역사 속에서 저평가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제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책이 경제뿐만 아니라 복지, 정치, 외교 등 모든 분야에서 재평가되는 그런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에서 제가 10년동안 준비한 원고를 바탕으로 책을 출판했다" 며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초이노믹스'를 박근혜 대통령에게 바친다"고 밝혔다.

오는 6월 지방선거 경북지사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최 전 부총리는 이날 정치평론가 고승국씨와 함께 문답형식으로 진행한 북 콘서트에서 "어떤 경북을 만들고 싶나"는 질문에 "경북의 기존 사업이 노후화되고 신산업이 안 들어와 경제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며 "공항도 없고 항만도 없어 물건 만들어도 물류비용이 더 드니 신산업 공장이 안들어오고 인재를 키우지 않아 인재를 확보할 수 없어 기업이 안들어오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 두가지를 어떻게 만들지가 성장의 핵심"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경북지사가) 누가 돼도 열심히는 하겠지만 열심히 하는것 만으로는 부족하다" 며 "문제는 잘할 수 있는 사람을 뽑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농사도 지어본 사람이 잘 짓고 소도 길러본 사람이 잘 기르는데 그런 일을 해 본 사람, 경험이 있는 일꾼이 그 일을 맡아야 그런 일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런 것을 해 본 솜씨를 갖고 한번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관을 두번 해 봤는데 지역에서 제대로 된 리더를 뽑아서 발언권이 있고 일을 할 줄 아는 사람이 오면은 (지역의 예산을 )더 가져가는 것 당연하다" 며 "지난 32년간 (경북도는) 행정 전문가들이 (도지사를) 해왔다. 이제는 경제전문가가 나서서 경제발전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힘 윤재옥·박수민·이만희 의원과 홍문종 전 의원,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경북지사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과 이강덕 포항시장도 참석해 축하를 했다.

최경환 전 부총리가 24일 경북 경산시민회관에서 열린 '초이노믹스'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1.24/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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