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 시·군의장 협의회 "TK 행정통합 시민 의견 수렴해야"(종합)

의장단 "조만간 공동 성명 발표할 것"

23일 경북 안동시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경북 북부지역 시·군의장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이 TK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2026.1.23/뉴스1 신성훈기자

(안동=뉴스1) 신성훈 기자 = 경북 북부 시·군의회 의장 협의회는 23일 경북 안동 예술의전당에서 제137차 월례회를 열고 TK 행정통합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과 권기창 안동시장, 안동, 영주, 의성, 청송, 예천, 울진 등 시·군의원들과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해 진행됐다.

강영구 예천군의회 의장은 "경북도지사와 대구시장 대행이 시·군민과의 소통 없는 졸속 행정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며 "수십년간 공들인 도청 신도시가 유령도시가 되는 것이 불 보듯 뻔하다. 군수와 군의원들과 함께 성명을 발표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경도 안동시의회 의장은 "북부지역 11개 시·군 의장들의 의견을 담은 결의안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기 영주시의회 의장은 "과거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사례처럼 속지 말고, 의장단이 선제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면서 "각 시장, 군수, 의회에 전달해 빠른 조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경북도청을 옮겨 균형발전을 위해 10년간 노력한 것이 물거품이 될 것"이라며 "통합되면 결국 발전은 남부권에 집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대구 인구가 235만명, 경북은 250만명이며 수출 규모도 대구가 연간 200억달러, 경북은 구미시만 400억달러, 포항이 100억달러에 달한다"며 대구시와 경북도를 비교했다.

그러면서 "30년째 대구는 1인당 개인 총생산이 전국에서 최하위이고, 경북은 중상위다. 대구에서 하루에 10여만대의 차량이 일자리 때문에 경북으로 빠져나간다"며 "모든 상황을 봤을 때 대구가 경북으로 들어가는 것이 합당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날 의장단은 각 시·군의회와 협의해 이른 시일 내에 성명을 발표하고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통합 반대에 대한 입장을 밝힐 방침이다.

ssh48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