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국회 등판' 박근혜…지방선거 앞 '보수 결집' 역할 하나?
사면 이후 국회 찾아 보수 정당 대표 만난 건 이번이 처음
최측근 유영하 행보에 힘 실어줄 것이라는 해석도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단식 중단에 결정적 계기를 마련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깜짝 국회 등판'이 22일 화제가 됐다.
이 때문에 다가오는 6·3 지방선거에서 박 전 대통령이 어떤 식으로든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 로텐더홀 장 대표 단식농성 텐트를 찾아 "국민께서 장 대표님의 진정성을 인정할 것"이라며 "이 자리에서 단식을 그만두겠다고 약속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자 장 대표는 "그렇게 하겠다"며 단식을 중단하고, 향후 더 강력한 대여 투쟁을 예고했다.
박 전 대통령은 사면 이후 대구 달성 사저에 머물면서 주요 선거 국면 때마다 대구 '보수 민심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서문시장이나, 달성 현풍시장, 동화사,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등지를 찾아 보수 정당 지지를 간접적으로 호소한 적은 있지만, 자신의 사저가 아닌 국회를 찾아 보수 정당 대표를 직접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회 방문 역시 탄핵 전인 2016년 이후 10여 년 만이다.
정치권은 박 전 대통령의 국회 방문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범보수층 결집에 어떤 식으로든 시너지 효과를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이날 대구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장동혁 대표 면담을 어떻게 보느냐'는 말에 "장 대표의 단식은 범보수 진영 전체의 단결과 단일대오 형성에 영향을 준 정치적 상황이었는데, 오늘 박 전 대통령의 장 대표 면담과 이에 따른 장 대표의 단식 중단은 보수 결집에 결정적 기여를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정치권 일각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국회 방문이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적 시그널'로 보고,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예고한 최측근 유영하 의원(대구 달서구갑)의 행보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해석하고 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께서 대구 인근이 아닌 직접 여의도 국회를 찾아 장 대표를 만난 것은 지방선거 전체로도 봤을 때 보수 결집 효과를 끌어낼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서문시장 방문 등과는 다른 파급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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