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오년 첫 일출 맞은 대구 시민들 "우리 가족 탈 없이 지내길"
- 이성덕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해피 뉴이어(Happy New Year)."
1일 오전 7시40분쯤 대구지역 2026년 병오년 새해가 밝았다.
동쪽 산자락 위로 해가 서서히 떠오르자, 대구 동구 동촌유원지 해맞이공원에 모인 시민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서로에게 새해 덕담을 건넸다.
지난해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항공기 참사 등의 영향으로 다소 숙연한 분위기도 감돌았지만, 이날 시민들은 새해를 맞는 기쁨을 표정으로 드러냈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두터운 패딩에 털모자, 장갑 등 방한용품으로 몸을 감싼 채 삼삼오오 모여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김기석 씨(40대)는 "가족이 탈 없이 지내고 나라가 좀 조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남자아이가 해맑게 "거짓말하지 않게 해주세요"라며 큰 소리로 외치자, 주변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수 씨(30대·여)는 "요즘 제일 무서운 전화가 세입자 전화"라며 "분양대금 납부하느라 세입자 전세금을 썼는데 나간다고 하면 어떻게 마련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병오년은 불의 기운을 지닌 말띠의 해로, 변화의 속도와 에너지가 두드러지는 시기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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