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 수출 확대"…경북농기원, 전용 품종 재배 '가이드북' 발간

수출에 적합한 참외 가이드북.(경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도 농업기술원이 수출 시장에 적합한 참외 품종 선택과 재배를 지원하기 위한 '수출에 적합한 참외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경북농기원에 따르면 참외는 저장과 유통 과정에서 골갈변, 무름, 부패 등 품질 저하가 쉽게 발생해 장기간 운송이 필요한 수출에 한계가 있다. 또 선박을 이용한 참외 수출은 유통기간이 길어질수록 상품성 유지가 어려워 저장성과 외관 품질이 우수한 전용 품종과 이에 맞는 재배 기술이 필요한 상황이다.

경북농기원은 이런 여건을 반영해 저장성이 뛰어난 '베타카로틴 참외'를 중심으로 품종 특성과 재배 정보를 알기 쉽게 정리한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전했다. 베타카로틴 참외는 노란 바탕에 흰 줄무늬의 외관을 갖고 있으며, 과육은 멜론처럼 주황빛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과중은 500~800g으로 일반 참외보다 크다.

이번 가이드북에는 베타카로틴 참외의 1년 2기작 재배가 가능한 영농 일정과 착과량에 따른 과실 품질 변화, 저장 기간별 품질 변화 등 내용이 수록됐다. 이와 함께 가이드북은 소비자 관능 평가와 수출 대상국 시장 조사 결과를 제시했다고 경북농기원이 전했다.

베타카로틴 함께 가이드북에 소개된 '영롱꿀영롱꿀 참외'는 일반 참외와 유사한 외관을 유지하면서도 과피색이 진하고 과육이 단단해 저장성이 우수한 품종이다. 가이드북에선 일반 참외와의 과실 특성, 수량성, 저장 특성을 비교·정리해 수출 적합성을 안내했다.

이번 가이드북은 성주군을 비롯한 도내 참외 재배 농가와 관련 종사자들에게 배포된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