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수신 3개월 만에 감소…요구불예금 한달 새 1.4조 줄어

사진은 서울 시증은행 대출창구 모습.(뉴스1 자료,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은 서울 시증은행 대출창구 모습.(뉴스1 자료,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요구불예금(수시입출금이 가능한 보통예금) 이탈 가속화로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 수신이 3개월 만에 감소했다.

30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올 10월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의 총수신 잔액이 294조 4789억 원으로 전월보다 1조 4519억 원 줄어 3개월 만에 감소했다. 자영업자들의 부가세 납부와 분기 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일시 예치해 놓은 자금 유출 등으로 1조 748억 원의 요구불예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별 수신 현황을 보면 예금은행이 131조 4481억 원으로 전월 대비 1조 6631억 원 감소했으나, 비은행 기관은 163조 308억 원으로 2112억 원 늘었다.

올 10월 대구·경북 금융기관의 총여신 잔액은 253조 4204억 원으로 전월보다 1조 816억 원 늘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여신 잔액은 예금은행 168조 4493억 원으로 전월 대비 1조 160억 원, 비은행 기관은 84조 9711억 원으로 656억 원 각각 증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 대출과 주택 담보 대출, 가계 대출 모두 늘면서 여신 증가 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