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겨냥 대구 공직자 사퇴 행렬…'얼굴 알리기' 본격화
김형일·권오상·김진상 등 잇따라 공직 사임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새해 지방선거에서 대구지역 단체장에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되는 고위 공직 관료 출신 인사들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지방선거 선거 채비가 본격화하면서 출마 예정자들의 공직 사퇴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공직선거법상 선거에 출마하는 공직자는 선거 90일 전에 사퇴해야 한다.
29일 대구시와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김형일 달서구 부구청장이 최근 시에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김 부구청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태훈 현 구청장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달서구청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달서구청장 선거 출마가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도는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도 퇴임 시기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7일에는 권오상 전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이 31년간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고 명예퇴직한 뒤 다음 날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환경수자원국장 재임 전 서구 부구청장으로 일했던 권 전 국장은 지방선거에서 서구청장에 출마할 예정이다.
김진상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기획경영본부장도 최근 시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북구청장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공직 관료 출신 출마 예정자는 아무래도 정치인보다 인지도가 낮다 보니 사퇴 시기를 앞당겨 얼굴을 알리는 활동에 본격 나서려는 전략으로 보인다"며 "연말연시를 전후해 공직자 출신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의 퇴임 행렬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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