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제조업 경기전망 7분기 만에 반등…기준치는 19분기째 미달
대구상의 BSI 조사…제조업 66·건설업 52
- 김종엽 기자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지역 제조업 경기 전망이 7분기 만에 반등했지만 여전히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28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제조업 160곳, 건설업 5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내년 1분기 경기전망 조사 결과,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는 66으로 전분기 대비 6p 올라 7분기 만에 상승 전환했다. 다만, 2021년 2분기(110) 이후 무너진 기준치는 19분기 연속 회복하지 못했다.
건설업 BSI는 전분기 대비 4p 상승한 52로 1분기 만에 '50선'을 회복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제조업의 수출기업 BSI는 61, 내수기업은 67로 전분기 대비 각각 6p, 5p 상승했다.
건설업은 공사수주건수(48→58) 및 금액(44→62), 건축자재수급(66→80), 인력수급사정(72→82), 공사수익률(40→58), 기업이익(42→54), 자금상황(42→66) 등 건축자재가격(62→62)을 제외한 전 부문이 반등했다.
올해 목표 대비 경영실적에 대해서는 '달성했다'는 24.8%에 그친 반면, '미달했다'는 70%에 달했으며, '초과 달성' 5.2%에 불과했다.
영업이익은 76.7%는 '미달', 20%는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업이익 부담 요인으로는 '원부자재 가격 변동'이 가장 많이 차지했으며, '인건비 부담(49.5%)', '환율 요인(21%)' 순으로 뒤를 이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수출 감소, 고환율로 인한 원자재 수입 비용 상승, 주택시장 위축 및 분양·착공 지연 등 불안정한 국내외 여건이 내년 1분기 역시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며 "원부자재 가격 변동과 인건비 부담 등 구조적 비용 압박이 지속되는 만큼 기업 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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