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준 대구 북구의원 "정당 혐오 현수막 근절해야"

북구, 올해 정당 현수막 정비 976건…작년보다 37%↑

오영준 대구 북구의원(대구 북구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오영준 대구 북구의원이 24일 도심 거리 곳곳에 게시돼 있는 이른바 '정당 혐오' 현수막에 대한 선제 대응을 구청에 촉구했다.

오 의원은 이날 구의회 5분 자유발언에서 "혐오·비방 표현이 담긴 정치 현수막이 통학로와 공원, 교차로까지 침범해 구민 안전과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며 "상위법 개정을 이유로 손을 놓는 소극 행정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성동구의 혐오 표현 차단 매뉴얼과 인천시·광주 광산구 사례를 들어 "혐오·비방 현수막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어린이 보호구역과 교차로 인근 혐오 현수막에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지방정부 책무는 주민 보호"라며 "적극적인 법 해석과 집행을 통해 혐오 정치 전시장이 아닌 안전하고 품격 있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구에 따르면 올해 정당 현수막 정비 건수는 976건으로 작년 713건보다 37% 증가했다.

psyd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