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산업단지·공장 등 244곳 중 5곳 토양오염 '기준치 초과'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산업단지·공장 지역 등 244곳에서 토양 오염 실태를 조사한 결과, 5곳이 기준을 초과해 정밀 조사와 정화 조치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5~11월 산업단지와 공장 지역, 어린이 놀이시설 등 244곳에서 토양산도(pH)와 중금속, 유류 등 23개 항목을 조사했다.

그 결과, 토양오염 정화 및 정화 토양 사용 지역 1곳에서 납(Pb)이 1232.5㎎/㎏이 검출돼 기준치(700㎎/㎏)를 초과했고, 산업단지·공장 지역 1곳에서는 아연(Zn)이 5,124.9㎎/㎏으로 기준치(2000㎎/㎏)를 넘었다.

어린이 놀이시설 2곳에서도 아연(Zn)과 비소(As)가 각각 392.3㎎/㎏, 39.22㎎/㎏ 검출돼 기준치(300㎎/㎏, 25㎎/㎏)를 넘었다.

토양오염우려기준 강화 변경 지역 1곳에서는 비소(As)가 5289.96㎎/㎏으로 기준치(50㎎/㎏)보다 100배 이상 높았다.

연구원은 이 조사 결과를 시·군에 통보했으며, 기준 초과 지점에 대해서는 정밀 조사와 토양 정화·복원 명령 등 행정 조치가 취할 계획이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