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박물관, '미정리 유물 보존·활용사업' 최우수상 받아

영남대박물관이 '매장유산 미정리 유물 보존 및 활용사업' 성과발표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영남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영남대박물관이 '매장유산 미정리 유물 보존 및 활용사업' 성과발표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영남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경산=뉴스1) 공정식 기자 = 영남대박물관은 23일 서울대박물관에서 열린 '매장 유산 미정리 유물 보존 및 활용사업' 성과발표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영남대박물관의 모여라 연구원(38·여)은 이 사업 성과를 특별전시로 연출한 공로로 국가유산청장상을 수상했다.

영남대에 따르면 '매장 유산 미정리 유물 보존 및 활용사업'엔 국가유산청 지원 및 한국대학박물관협회 주관으로 2020년부터 올해까지 6년간 15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이 사업엔 전국 32개 대학박물관이 참여해 360개소 유적에서 출토된 미정리 유물 15만 6000여 점의 가치를 학술적으로 재조명했다.

영남대박물관은 1982년과 88년, 1989~90년 등 3차례에 걸쳐 경북 경산시 임당동과 조영동에서 발굴한 뒤 30년간 빛을 보지 못했던 고대 압독국 유물 1628건 2199점을 정리해 3권의 발굴조사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유물 가운데 1400여 점은 국가 귀속 절차를 거쳐 최근 국립대구박물관으로 이관됐다.

영남대박물관은 지난 7~10월엔 영남지역 10개 대학박물관 연합 특별전 '오랜 기다림, 수장고를 나서다'를 통해 그간 대중에 공개되지 않았던 미정리 유물 233점을 선보였다. 모 연구원이 이 전시를 주도했다.

이은정 영남대박물관장은 "우리 민족 자산인 유물을 발굴해 연구하고, 그 가치를 널리 알려 '문화강국' 대한민국 위상 확립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sg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