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산타 버스' 13년째 운행…우주교통 기사 24~25일 산타 변신
-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대구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대구 시내버스 회사 '우주교통'의 기사들이 시민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성탄절 산타와 함께하는 시내버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주교통 기사와 임직원들은 23일 대구 북구 관음동 차고지에서 산타 발대식을 열었다. 이들의 '산타 버스' 이벤트는 올해까지 13년째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가 창궐했던 2020년엔 산타 발대식을 열지 못했지만, 마스크를 쓴 기사들의 산타 버스 운행을 멈추지 않았다.
2012년 시내버스 기사 10여 명이 친절 서비스 향상을 위해 시작한 이 이벤트에는 현재 215명의 우주교통 기사 중 10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들의 산타 버스 이벤트는 '친절 기사'를 대거 배출하는 효과도 낳고 있다. 우주교통 측은 대구 시내버스 26개 업체에서 근무하는 3500명 기사 가운데 10%(상·하반기 700명)를 뽑는 친절 기사에 올해 150여 명의 이름을 올렸다.
산타 복장으로 차려 입은 우주교통 기사들은 24~25일 크리스마스 소품으로 장식한 시내버스를 운행하며 승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들은 24일 오후 3시엔 약령시 등 주요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에게 사탕을 나눠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우주교통 관계자는 "한 해 동안 시내버스를 이용한 시민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크리스마스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임직원 모두 더 친절하고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sg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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