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기업들 "내년 내수 활성화·물가 안정·수출 증가 희망"
대구상의, 255개 기업 조사
- 김종엽 기자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 기업들은 내년에 '경영 비용 부담 완화'와 '경영 환경 안정'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대구상공회소에 따르면 255개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이슈로 바라보는 내년 희망 키워드 조사' 결과, 내년에 가장 개선되기를 희망하는 경영 환경 키워드로 '인건비·에너지·물류비 등 경영비용 부담 완화'(72.9%)와 '환율·관세·지정학 등 경영 불확실성 해소'(42.7%)를 꼽았다.
'내년 가장 기대하는 산업 변화 키워드'로는 '전통 제조업 경쟁력 회복'이 69.8%로 가장 많았으며, '반도체·인공지능(AI)·배터리 등 신성장 산업 성장'(32.5%), 'AI 활용 산업 운영 고도화'(30.2%), '에너지·탄소 등 산업 환경 규제 대응 강화'(26.7%), 제조·IT·서비스 등 산업간 융합 가속화'(22.4%) 순이었다.
'내년에 가장 개선되기를 희망하는 경제 환경 키워드'로 '내수 활성화'(58%), '물가 안정'(37.3%), '금융비용 감소'(30.2%)', '수출 확대'(27.5%)를 꼽았다.
또 '가장 개선되기를 바라는 사회적 키워드'는 '지역 불균형 완화'(58%), '민생 부담 완화'(40.8%), '노동·일자리 환경 안정'(37.3%)를, '가장 안정되기를 바라는 글로벌 키워드'는 '글로벌 금융·통화 환경 안정'(74.1%), '글로벌 공급망 안정'(56.1%), '지정학 리스크 완화'(32.9%)를 들었다.
'가장 희망하는 지역 변화 키워드'로는 '지역 소비 활성화'(56.9%), '전통 제조업 경쟁력 강화'(36.1%), '지역 인구 기반 강화'(28.6%)라고 했다.
'올해 기업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이슈'로는 '소비 심리 위축 등 내수 경기 둔화'(56.9%)와 '에너지·원자재·인건비 상승에 따른 생산 비용 급등'(53.7%), '금융시장 불안정 심화'(21.2%)라고 응답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지역 기업들이 내수 경기 둔화와 경영비용 증가의 이중고를 겪으며 어려운 한해를 보냈다"며 "내년에는 기업들이 더 안정적인 환경에서 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경영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경영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는 정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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