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영천 청제비 등 12건 국보·보물 지정

경북도는 21일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 등 올해 12건이 국보·보물로 지정·승격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 (경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경북도는 21일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 등 올해 12건이 국보·보물로 지정·승격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 (경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안동=뉴스1) 남승렬 기자 = 경북도는 21일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 등 올해 12건이 국보·보물로 지정·승격됐다고 밝혔다.

국보로는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과 영천 청제비가 승격됐다.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은 고려시대 석탑으로, 190자의 명문을 통해 건립 시기와 조성 과정, 당시 사회상까지 확인할 수 있어 고려 석탑 편년의 기준 자료로 평가된다.

불교 교리를 체계적으로 표현한 독창적 도상과 뛰어난 장엄 조식을 갖췄고, 상층으로 갈수록 안정감 있는 비례와 정제된 조형미가 고려 전기 석조 기술과 불교미술 수준을 보여주며 보존 상태도 우수하다.

영천 청제비는 신라시대 이후 현재까지 사용되는 청못(청제) 옆에 세워진 2기의 자연석 비석으로, 자연재해를 극복한 토목 기술과 국가의 제방 관리·보고 체계를 보여준다.

특히 신라 고유의 예스럽고 소박한 서풍을 계승한 서체와 양호한 판독 상태, 조성 이래 원위치 보존이라는 점에서 역사·학술적 가치가 크다.

국보로 승격된 영천 청제비. (경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