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기업 성장성 악화…수익성·안정성은 개선
한은 대구경북본부 2024년 기업 경영 분석
- 김종엽 기자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경북지역의 제조업, 건설업, 도소매업 등 법인기업들이 성장성은 악화됐지만 수익성과 안정성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2024년 대구·경북지역 기업 경영 분석 결과'를 보면 대구 기업의 성장성을 나타내는 매출액 증가율이 -5.8%로 전년(-0.5%)보다 5.3%p 떨어졌다.
제조업(4.7%→-4.5%)은 화학제품, 비금속광물, 전기장비 중심으로, 비제조업(-2.7%→-6.5%)은 건설업, 운수·창고업, 부동산을 중심으로 저조한 성적을 냈다.
총자산 증가율은 1.3%로 전년 대비 1%p 상승했으나 유형자산 증가율은 5%로 0.8%p 하락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매출액 영업 이익률과 매출액 세전 순이익률은 3.7%와 2.3%로 전년 대비 각각 0.6%p, 1.1%p 상승했다. 전기가스와 예술·스포츠·여가 부문이 상승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비용 부담능력을 나타내는 이자 보상 비율은 125.5로, 매출액 영업 이익률 개선(4.4→4.2%)에 따라 전년(105.5%) 대비 20%p 상승했다.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는 전년 대비 하락하는 등 개선됐다.
기업들의 부채비율은 190.4%로 전년(200.8%) 대비 10.4%p, 차입금 의존도는 47.8%로 전년(48.8%) 대비 0.5%p 각각 하락했다.
부채비율은 고무·플라스틱과 금속가공, 차입금 의존도는 건설업과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경북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 증가율은 0.6%로 전년(3.8%)보다 3.2%p 하락했다.
매출액 영업 이익률과 매출액 세전 순이익률은 5.1%와 4.1%로 전년 대비 각각 0.1%p, 0.2%p 상승했다.
금융비용 부담 증가로 이자 보상 비율이 248%로 전년 259.4% 보다 11.4%p 떨어졌다.
부채비율(99.4→85.5%)과 차입금 의존도(29.7→27.8%)는 전년 대비 각각 13.9%p, 1.9%p하락하는 등 개선됐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성장성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악화됐지만 수익성은 대기업이 개선됐고, 중소기업은 전년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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