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민간공항, '대구공항 7배'…여객터미널 1곳·화물터미널 2곳
활주로 길이 3.5㎞…국제선 중장거리 취항 가능
국토부 민간공항 기본계획 오늘 고시
- 이재춘 기자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대구 군위군 소보면과 경북 의성군 비안면에 건립하는 대구경북 민·군 통합공항 중 민간공항의 규모가 현재 대구국제공항보다 7배가량 클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총사업비 2조 7000억 원, 여객 1265만명, 화물 23만 톤 처리 규모의 대구·경북 민간공항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TK민간공항 건립비에는 전액 국비가 투입되며, 여객과 화물 수요는 2060년에 맞춘 것이다.
새 민간공항은 현재 대구공항 면적의 약 7배인 1.3㎢ 규모이며, 길이 3.5㎞ 너비 45m의 활주로 1본과 12만 4000㎡의 여객터미널, 화물터미널 2곳, 여객기 20대를 세울 수 있는 계류장, 유도로 7본 등을 갖춰 국제선 중장거리 노선 취항이 가능하도록 계획됐다.
여객터미널은 군위에 위치하며, 2개 화물터미널 중 벨리카고 터미널은 군위에, 화물기 전용 화물터미널은 의성에 각각 설치된다.
또 기본계획에는 공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중앙고속도로에 신공항IC를 건설, 공항과 연결하는 동쪽 도로 6.3㎞와 의성 국도28호선과 연결해 공항으로 진입하는 북쪽 도로 5.2㎞를 신설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기본계획 고시에 따라 대구시는 국토교통부와 민간공항 건설 위·수탁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대구시가 민·군공항을 통합 건설할 경우 원활한 설계·시공, 효율적인 사업관리, 사업비 절감, 공기 단축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민·군 통합공항 이전·건설이 한 걸음 나아가게 됐다"며 "내년에 범정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광주시와 연대해 군 공항 재원 확보에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leajc@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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