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곡동 배수펌프장 관리 대구시로 일원화…"상습 침수 근본 해결"
- 이재춘 기자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대구시는 18일 북구 노곡동의 상습 침수 피해를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 배수펌프장과 고지배수터널 등 시설 관리주체를 시로 일원화한다고 밝혔다.
금호강 옆에 위치한 노곡동이 3차례 침수 피해를 입은 것은 대구시가 배수펌프장을, 북구청이 고지배수터널과 침사지 등의 시설을 따로 관리해 긴급 상황 발생 때 신속히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대구시는 노곡 배수펌프장 등의 관리를 일원화하고 시설물을 보수·보강하는 등 재해예방 시스템을 전면 개선하기로 했다.
또 매년 우기 전에 민·관 합동점검을 벌이고 펌프장 운영과 작동 매뉴얼 교육을 현장 상황에 맞게 실시하는 한편 노곡펌프장 시설물의 적정성 검토를 위해 용역에 나설 계획이다.
박희준 대구시 재난안전실장은 "노곡동의 침수 피해를 반복적으로 초래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리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시설 개선과 운영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17일 오후 노곡동에 134㎜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마을이 2시간여 동안 침수돼 상가 20곳과 주택 5채, 차량 40대, 이륜차 1대가 피해를 입었다.
민·관 합동 조사 결과 노곡동 침수는 배수펌프장 수문 고장, 제진기 늑장 가동 등이 겹친 총체적 관리 부실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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