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카이스트·경상대 연구팀, '무음극 리튬전지 기술' 개발

무음극 리튬 금속전지 기술 이미지. (포스텍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12.17/뉴스1
무음극 리튬 금속전지 기술 이미지. (포스텍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12.17/뉴스1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포스텍은 17일 화학과 박수진 교수 연구팀과 카이스트·경상국립대 연구팀이 전기차 주행거리와 배터리 안전성 한계를 해결할 수 있는 무음극 리튬금속전지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무음극 리튬금속전지는 음극이 없는 대신 충전할 때 양극에 있는 리튬이 이동해 구리판 위에 직접 쌓이고 불필요한 부품을 덜어낸 만큼 배터리 내부 공간을 에너지 저장에 더 많이 쓸 수 있다.

이 기술은 같은 크기의 배터리로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지만 안정성과 수명이 취약한 기존 무음극 배터리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이다.

또 리튬이 안정적으로 쌓이도록 유도하는 리튬 호이스트와 보호막을 형성하는 '설계형 전해질'을 결합해 고용량·고효율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충·방전이 가능하다.

전기차에 적용이 가능한 파우치형 배터리에서도 성능이 검증돼 상용화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박수진 교수는 "음극이 없는 리튬금속전지에서 전성과 수명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했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