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도 '쿠팡 정보 유출' 사태 집단소송…소송료 무료
대구참여연대, 10~24일 1차 원고 모집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국내 이커머스 업계 1위인 쿠팡의 소비자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대구에서도 손해배상청구 집단소송이 진행된다.
대구참여연대는 10일부터 24일까지 손배청구 집단소송에 참여할 원고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2차 피해 방지와 소비자 보호, 피해 보상을 위한 집단소송의 원고 자격은 쿠팡에서 개인정보 유출 통지를 받은 대구 시민이다. 원고의 소송 참가비는 없으며 1인당 청구 금액은 20만 원이다.
원고 측 법률대리인은 하성협·이동민 변호사가 맡으며, 신청은 대구참여연대 구글폼 등 온라인으로만 받는다.
대구참여연대 관계자는 "국민 4분의 3에 이르는 3370여만 명의 이름과 연락처, 주소는 물론 주문 목록, 공동주택 현관 비밀번호까지 유출된 자체도 큰 문제이지만 쿠팡을 가장한 스팸·스미싱 문자를 받는 등 2차 피해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소송을 통해 개인정보 부실 관리의 책임을 묻고 소비자 피해 보상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집단소송과 동시에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등 제도 개혁 활동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지난달 쿠팡은 내부자에 의해 회원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3370만 개에 달하는 회원의 이름과 주소, 연락처 등이 올해 6월부터 대량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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