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 '제2고위험 산모·태아 집중치료실' 개소

계명대 동산병원은 4일 '제2고위험 산모·태아 집중치료실'(MFICU)을 개소했다고 밝혔다. (계명대 동산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계명대 동산병원은 4일 '제2고위험 산모·태아 집중치료실'(MFICU)을 개소했다고 밝혔다. (계명대 동산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계명대 동산병원은 4일 '제2고위험 산모·태아 집중치료실'(MFICU)을 개소했다고 밝혔다.

시설 증설로 대구·경북지역 고위험 산모 진료의 접근성과 안전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산병원은 지역에서 가장 많은 고위험 산모를 진료하는 기관으로, 6병상을 갖춘 기존 5층 MFICU의 병상 가동률이 연중 96%에 달해 수용 여력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8층 산과병동에서 5층 MFICU로의 전동이 반복되며 진료 동선의 비효율이 발생하고, 중증도에 따른 환자 분류 체계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새로 문을 연 제2MFICU는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설계된 공간으로, 응급 분만과 최중증 환자는 5층 제1MFICU(5층)에서, 중증·중등도의 집중 관찰이 필요한 산모는 8층 제2MFICU에서 치료받도록 구조가 개편됐다.

병원 측은 "환자 상태에 따라 정확하고 체계적인 단계별 치료가 가능해졌다"고 했다.

류영욱 계명대 동산병원장은 "제2MFICU는 고위험 산모와 태아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필수 인프라"라며 "고위험 산모 진료의 마지막 보루라는 책임감으로, 더 안전하고 전문화된 통합치료체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