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개발연구원, 장시간 체공 무인비행선 기낭 개발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한국섬유개발연구원(KTDI)은 3일 ㈜이카루스와 함께 초경량·고내후성으로 장시간 체공이 가능한 무인비행선의 기낭(가스를 넣는 주머니) 소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KTDI는 자체 보유한 시트 성형기를 활용해 풍화층에는 고강도 폴리에스터(PET)를 사용하고, 하중지지층에는 고강도 내열섬유(PBO) 소재, 가스 차단층에는 폴리이미드(PI) 소재를 각각 적층하는 등 다중층 소재를 개발해 고고도 성층권에도 활용이 가능한 비행선 소재를 개발했다.

기존 무인 비행선의 기낭은 열가소성 폴리우레탄(TPU) 소재를 써 저고도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고고도 성층권 용도의 기낭 소재는 수입에 의존했다.

공기의 부력으로 하늘에 떠 있을 수 있는 무인 비행선의 체공 시간은 드론과 비교해 최대 20배가량 길지만 제작 원가는 대당 2000만 원 수준으로 저렴하다. 또 저렴한 운용비와 장기체공이 가능하고, 다양한 임무 장비를 탑재할 수 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