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농가 소득·총수입 증가…농가 수·경지 면적은 감소
동북지방통계청…다문화 농가 35.6% 감소
- 김종엽 기자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최근 10년간 경북의 농가 소득과 농업 총수입이 늘었지만, 농가 수와 인구, 경지 면적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동북지방통계청이 3일 발표한 '최근 10년 경북의 농업 변화'에 따르면 작년 기준 도내 농가의 연간소득은 5055만 4000 원으로 2015년(3822만 2000원) 대비 32.3%(1233만 2000원) 늘었다.
소득 종류별 증감률은 이전소득 150.5%, 농업 외 소득 8.7%, 농업소득 8.3% 순이다.
작년 경북 농가의 농업 총수입과 경영비는 4806만 5000 원과 3130만 3000 원으로 10년 전 대비 38.6%(1338만 2000원), 63%(1209만 3000원) 각각 증가했다. 연평균 농업소득은 1676만 3000 원으로 128만 9000 원(8.3%) 늘었다.
농가 평균 자산과 부채는 4억 8674만 5000 원, 2560만 9000 원으로 각각 32%(1억 1913만 5000원), 46.1%(808만 4000원) 증가했다.
반면 농사 수와 인구, 경지면적은 줄었다.
작년 경북 농가 수는 16만 3000가구로 2015년(2만 2000가구)보다 11.8% 감소해 전국(평균 10.5%)에서 가장 큰 감소율을 기록했다. 농가인구와 다문화 농가, 다문화 농가인구는 32만명, 1517가구, 6004명으로 각각 9만 1000명(22.1%), 837가구(35.6%), 4736명(44.1%) 줄었다.
경지 면적은 2023년 24만 4000㏊로 2015년(27만 4000㏊) 대비 11.1%(3만 1000㏊) 줄었으며, 귀농 가구와 귀농 가구원 수는 작년 1537가구, 1.27명으로 10년 전보다 684가구(30.8%), 0.39명 각각 감소했다.
쌀 생산량은 48만 톤으로 18.6%(10만 9000톤) 감소해 충북(22.4%), 전북(22.2%), 경남(19.5%)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많이 줄었다.
작년 과실 생산량을 보면 사과가 28만 6000톤으로 10년 전보다 23.2%(8만7000톤) 감소했지만, 포도와 복숭아는 13만 1000톤과 10만 4000톤으로 각각 9.2%(1만 1000톤), 16.8%(1만 5000톤) 증가했다.
채소 생산량은 양파와 마늘, 참외가 19만 8000톤, 6만 4000톤, 20만 2000톤으로 47.3%(6만 4000톤), 39.7%(1만 8000톤), 43.4%(6만 1000톤) 늘었지만, 고추(건고추)는 1만 8000톤으로 24.1%(6000톤) 줄었다.
축산의 경우 한우 사육 농장 수가 1만 7044곳으로 10년 전 대비 23.7%(5284곳) 감소했으나, 사육두수는 75만 5000마리로 15.09%(9만 9000마리) 증가했다.
돼지 사육 농장 수와 사육두수는 639곳, 127만 2000마리로 2017년 대비 각각 12.9%(95개), 11.8%(17만마리) 감소했고, 육계 사육 농가 수와 마릿수는 134곳, 848만 8000마리로 10년 전보다 16.3%(26개), 3.8%(33만 7000마리) 각각 줄었다.
농가 영농 형태는 과수(30.7%), 논·벼(29.4%), 채소·산나물(20.4%) 순으로 많았으며, 전업농가 비율은 10년 전 대비 0.3%p 증가한 64.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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