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각" vs "구속"…추경호 영장심사에 대구 시민단체 맞불 집회
- 이성덕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된 2일, 대구에서 그를 둘러싼 시민단체의 찬반 집회가 이어졌다.
추 전 대표를 지지하는 시민단체는 이날 오후 7시부터 1시간 동안 그의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에 있는 추 의원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영장은 반드시 기각돼야 한다"며 "무도한 내란 몰이는 이제 막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회 현장에는 '추경호 구속기각이 사법정의', '추경호 의원님 힘내십시오', '추경호는 달성이 지킨다' 등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내걸렸다.
집회가 종료된 뒤에도 일부 지지 시민들은 확성기를 이용해 특정 국가명을 거론하며 비하성 발언을 이어갔다.
반면, 추 전 대표의 구속을 촉구하는 대구촛불행동도 추 의원 사무실 인근에서 "내란 동조 세력인 국민의힘은 해산돼야 한다"며 맞불 집회를 열었다.
이 단체는 늦은 밤까지 영장 심사 결과를 지켜본 뒤, 다음날인 3일 오전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추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해 "정치적 편향성 없이 법원의 공정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원내대표로서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 방해한 혐의다.
추 전 대표에 대한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선포 1년이 되는 3일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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