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선정…전국 최대 규모

경북도가 2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한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경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경북도가 2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한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경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도가 2일 농림축산식품부의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공모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동물용의약품, 곤충, 천연물 등 3대 분야를 육성하는 경북 그린바이오산업 혁신융합지구는 포항·안동·상주·의성·예천 등 5개 시·군에 걸쳐 11개 산업·연구 거점으로 전국 7개 지정 지구 중 면적 756㏊로 최대 규모다.

육성지구 지정에 따라 입주 기업은 국비 사업 참여 자격과 입주 가점을 받을 수 있으며, 지자체는 지구 시설과 용지를 수의계약 방식으로 민간에 대부할 수 있다.

경북도는 식물공장형 그린바이오로직스, AI 바이오파운드리 기반 동물용 의약품 개발, 천연물 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구축 등 핵심 프로젝트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지구에는 33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90개 기업이 입주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경북도는 ‘경북형 밸류체인 구축’을 비전으로 유니콘기업 3개 육성, 수출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2031년까지 추진되는 사업에는 4725억 원이 투입되며, 이 중 1700억 원은 이미 계속사업으로 진행 중이고 나머지는 국비와 지역활성화 펀드, 그린바이오 전용펀드 등을 연계해 확보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는 미래 농업이 신산업으로 전환되는 상생 모델"이라며 "그린바이오 산업을 이끄는 대표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