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고향사랑기부제 총력전 나선 지자체들…기프티콘·답례품 경쟁
대구시, 치킨쿠폰 주자 한달만에 3700만원 모금
강원 속초시 '단골 기부자 감사' 등 이벤트 다양
- 이성덕 기자, 정우용 기자, 윤왕근 기자, 김성준 기자, 장광일 기자, 박정현 기자
(전국=뉴스1) 이성덕 정우용 윤왕근 김성준 장광일 박정현 기자 = 연말정산 시즌이 다가오면서 지자체들이 고향사랑기부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내놓고 있다. 일부 지자체는 답례품 증량, 기프티콘 지급 등 이벤트로 기부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1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대구 달성군과 군위군·북구·동구 등은 고향사랑기부자에게 추첨이나 선착순 방식으로 1만~2만 원 상당의 기프티콘을 지급하기로 했다.
군위군은 작년과 비슷한 2억 원 규모의 연말 모금액을 예상하고 있다. 군위군은 기부자 30명을 추첨해 1만 원 상당의 기프티콘을 지급할 예정이다.
1억 원 모금을 예상하는 달성군은 지난달 24일부터 선착순 101명에게 1만 원 상당의 배달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현재 절반 이상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구와 동구도 기프티콘 지급이나 고기 등 답례품 증량을 준비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달 선착순 250명의 기부자에게 2만 원 상당의 교촌치킨 기프티콘을 지급했으며, 이 이벤트로 한 달 만에 3700만 원을 모금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모금액(500만 원)보다 7배 증가한 수치다.
경북 경산시는 기부자 100명에게 2만 원 상당의 배달 쿠폰과 1만 원짜리 커피 쿠폰을 지급하며, 전남 보성군·울산시·부산 사하구 등도 기프티콘 추첨 이벤트를 마련했다.
강원 속초시는 이달 한 달간 재기부자 100명에게 3만 원 상당의 치킨 쿠폰을 제공하는 '단골 기부자 감사 이벤트', 자매결연기관 공직자 600명에게 1만 원짜리 커피 쿠폰을 지급하는 '친친 이벤트', 200명에게 1만~2만 원 상당의 답례품이나 기프티콘을 주는 '굿바이 2025 새해 선물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2023년 1월 도입된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기 거주지를 제외한 다른 지자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주는 것으로 기부는 '고향사랑e음'이나 농협 창구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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