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김장 좋아요"…영진전문대 외국인 유학생, 김장 나눔 봉사

산격동·복현동 지역 취약계층 100가구에 전달

1일 오후 대구 영진전문대 사회봉사단과 외국인 유학생들이 대학 인근 대불노인복지관에서 열린 '따뜻한 겨울나기, 온기 한가득 나눔 한마당'에 참여해 김장김치 양념을 버무리고 있다. 2025.12.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김치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제대로 알게 됐어요. 김장을 경험하니 한국 문화가 더 친근하게 느껴져요."

대구 영진전문대 사회봉사단과 외국인 유학생들이 1일 겨울을 맞아 이웃을 돕기 위해 김장 김치 나눔 봉사에 참여했다.

이날 오후 북구 대불노인복지관 구내식당에는 영진전문대 재학생과 외국인 유학생, 교직원, 복현2동 새마을부녀회 등 30여명이 모였다.

'따뜻한 겨울나기, 온기 한가득 나눔 한마당'에 참여한 이들은 비닐 우의, 앞치마, 면장갑, 고무장갑, 두건 등을 쓰고 본격적인 김장에 나섰다.

튀르키예 출신 외국인 유학생 프나르 디데(한국어교육센터) 학생은 "김장 봉사를 통해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한국 사회에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담근 김장 김치는 산격동과 복현동 일대 쪽방 주민 및 독거노인 100가구에 가구당 5㎏씩 전달됐다.

영진전문대는 1997년 전국 전문대학 중 최초로 사회봉사단을 창단했으며, 사회봉사를 학점화해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차보현 사회봉사단 단장은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펼치는 봉사단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jsg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