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탄소 포집·활용 프로젝트' 예타 승인…2030년까지 2400억 투입

31일 오후 6시45분쯤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설비 이상으로 검은 연기가 발생하고 있으며 화재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2024.8.31/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31일 오후 6시45분쯤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설비 이상으로 검은 연기가 발생하고 있으며 화재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2024.8.31/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도는 1일 철강산업의 탄소 규제 대응과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지원하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메가프로젝트(CCU)’가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CCU 메가프로젝트는 철강 분야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합성가스·메탄올 등으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실증하는 국책 연구개발 사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6월 공고한 이후 경북도 컨소시엄이 올해 1월 예타 대상에 선정돼 11월까지 심사를 받았다.

예타를 통과한 사업은 내년부터 2030년까지 2404억 원을 투입해 철강 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하루 50톤 규모로 포집한 후 합성가스(CO+H₂)와 메탄올로 전환하는 실증기술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경북도는 CCU 기술 개발이 탄소중립 실현과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은 물론 관련 신산업 창출과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경곤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 "철강산업이 친환경 미래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정부·기업과 협력해 CCU 메가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