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인시영…LH참여형 정비사업 비수도권 최초 해산
조합 설립부터 해산까지 8년…주민 재정착률 84%
- 김종엽 기자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지역본부는 30일 대구 중구 동인시영 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인 '태왕아너스 라플란드' 해산총회를 열고 공식 해산했다고 밝혔다. LH 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 중에서 비수도권 최초의 해산·청산을 마무리한 성공 사례다.
LH에 따르면 대구에서 현재 추진 중인 217개 가로주택정비사업 중 처음 해산한 동인시영은 조합 설립부터 해산까지 약 8년 만에 사업을 완료해 15년가량 소요되는 기존 정비사업 대비 공공참여형의 정비사업 속도와 안정성을 입증했다.
특히 80% 이상의 조합원 계약률을 기반으로 '비례율 114%'의 높은 사업성 확보로, 추가 분담금 없이 오는 12월까지 청산금 지급까지 가능해져 조합원들의 사업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
'태왕아너스 라플란드'로 재탄생한 동인시영지구는 지하 2층~지상 21층, 373가구 규모로, 조합원 272가구 중 84%인 229가구가 입주했다.
동인시영 정비사업은 1969년 준공된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것으로 상징성은 있었지만 272가구의 소규모 단지로 낮은 용적률과 사업성 부족으로 재건축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문희구 LH 대구경북본부장은 "동인시영은 빠른 사업 추진, 사업성 확보, 높은 주민 재정착률을 모두 충족한 지방권 최초의 가로주택정비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등 지역 주거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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