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미분양 아파트 39개월 만에 7000가구대로 '뚝'

악성미분양도 3394가구로 5개월째 감소
'준공 후 미분양'은 17개 시도 중 최다

대구의 미분양 아파트가 39개월 만에 7000가구대로 떨어졌다. 사진은 대구 도심 전경.(뉴스1 자료,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의 미분양 아파트가 4개월 연속 줄면서 39개월 만에 7000가구대로 떨어졌다. '악성'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도 5개월째 감소했다.

28일 국토교통부와 대구시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대구의 미분양 공동주택은 7568가구로 전월(8537가구)보다 969가구(11.4%) 줄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2022년 7월(7523가구) 이후 3년 3개월 만에 7000가구대로 떨어진 것이다.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도 10월 기준 3394가구로 전월(3669가구)보다 275가구 줄면서 5개월째 감소했다.

그러나 대구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는 전국(2만 8080가구)의 12%를 차지해 10개월 연속 17개 시도 중 가장 많다.

구·군별 미분양 물량은 달서구(2430가구), 북구(1163가구), 동구(1083가구), 수성구(835가구), 서구(761가구), 남구(735가구), 중구(508), 달성군(53가구) 순이다.

대구의 10월 주택 인허가는 835호로 전년 동월(15호)보다 820호 줄었고, 신규 분양은 1건도 없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