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9개월간 산재 사망자 68명…전년 대비 증가율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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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와 경북에서 산업재해로 숨진 노동자가 1년 새 7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올해 3분기 산재 현황 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대구·경북에서 산재로 숨진 노동자는 68명으로 집계됐다.

대구에서 16명, 경북에서 52명이 산업현장에서 일하다 사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구·경북지역 산재 사망 노동자 39명과 비교하면 74%(29명) 늘어 전국에서 증가율이 가장 높다.

사망자 수는 부산이 91명으로 가장 많고 광주 71명, 경기 57명 등이다.

대구 노동계는 "산재를 막기 위해서는 중대재해처벌법 처벌 수위를 강화해야 한다"며 "산재가 발생한 사업장 경영자에 대한 엄중 처벌과 위험한 외주화를 없애야 산업 현장에서 안타까운 죽음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