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찾은 천연기념물 큰고니…흥해 들녘서 50여마리 목격

천연기념물 201-1호이자 멸종위기 1급인 고니가 경북 경주시 강동면 형산강에서 먹이를 두고 물닭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천연기념물 201-2호인 큰고니는 달리 목이 짧고 기부 주변에 검은색이 많으며 개체수가 적어 보기 힘들다.(뉴스1 자료, 재판매 및 DB금지) ⓒ News1 최창호 기자
천연기념물 201-1호이자 멸종위기 1급인 고니가 경북 경주시 강동면 형산강에서 먹이를 두고 물닭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천연기념물 201-2호인 큰고니는 달리 목이 짧고 기부 주변에 검은색이 많으며 개체수가 적어 보기 힘들다.(뉴스1 자료, 재판매 및 DB금지) ⓒ News1 최창호 기자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들녘에서 먹이 활동 중인 큰고니 아성조와 유조.(뉴스1 자료, 재판매 및 DB금지) 2025..11.27/뉴스1
천연기념물 제201-3호이자 멸종위기종인 혹고니 3마리가 26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형산강에서 쉬고 있다. (뉴스1 자료, 재판매 및 DB금지) ⓒ News1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최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 들녘에 천연기념물 제201-2호이며 멸종위기종인 큰고니가 월동을 위해 날아들었다.

지난 20일부터 흥해 들녘에서 목격된 큰고니는 50여마리다.

추수가 끝난 들녘에서 떨어진 곡식과 샛강에서 수초 등을 먹으며 월동하고 있다.

올해 포항을 찾은 큰고니 중에는 평년과 달리 유조와 아성조(아성조는 성조로 넘어가는 단계) 개체가 많다.

성조(어른새)는 몸 전체가 흰색이고 부리 부분이 노란 바탕에 검은색이 선명하지만, 아성조와 유조는 몸통이 회색이고 부리 부분은 회색 바탕에 검은색이 있다.

몸통 전체가 흰색이면 성조, 회색이면 덜 자란 개체로 보면 된다.

야생조류 전문가들은 "주로 중국과 몽골에서 번식한 후 우리나라를 찾는 큰고니가 많다"며 "유조가 많은 것은 번식이 잘 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지역에는 해마다 고니(천연기념물 201-1호), 큰고니(201-2호), 혹고니(201-3호)가 날아든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