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찾은 천연기념물 큰고니…흥해 들녘서 50여마리 목격
-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최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 들녘에 천연기념물 제201-2호이며 멸종위기종인 큰고니가 월동을 위해 날아들었다.
지난 20일부터 흥해 들녘에서 목격된 큰고니는 50여마리다.
추수가 끝난 들녘에서 떨어진 곡식과 샛강에서 수초 등을 먹으며 월동하고 있다.
올해 포항을 찾은 큰고니 중에는 평년과 달리 유조와 아성조(아성조는 성조로 넘어가는 단계) 개체가 많다.
성조(어른새)는 몸 전체가 흰색이고 부리 부분이 노란 바탕에 검은색이 선명하지만, 아성조와 유조는 몸통이 회색이고 부리 부분은 회색 바탕에 검은색이 있다.
몸통 전체가 흰색이면 성조, 회색이면 덜 자란 개체로 보면 된다.
야생조류 전문가들은 "주로 중국과 몽골에서 번식한 후 우리나라를 찾는 큰고니가 많다"며 "유조가 많은 것은 번식이 잘 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지역에는 해마다 고니(천연기념물 201-1호), 큰고니(201-2호), 혹고니(201-3호)가 날아든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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