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추경 12조2673억원, 시의회 예결위 통과
시교육청 추경 4조4138억원도…28일 본회의 의결
- 김대벽 기자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대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올해 시의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과 시 교육비 특별회계 제2회 추경안을 심사해 모두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시의회에 따르면 시의 추경예산은 기정예산보다 1884억 원 늘어난 12조 2673억 원이다. 이와 관련 시는 "지방세 세수 결손 속에서 4년 만에 지방채를 신규 발행해 재원을 확보하고, 불요불급한 지출을 줄여 연말 현안 사업과 법정 경비 부족분을 채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의 추경예산은 기정예산 대비 87억 원 줄어든 4조 4138억 원이다. 국세 수입 감소로 보통 교부금이 축소돼 3년 연속 감액 조정됐다고 시교육청이 전했다.
시의회 예결특위는 시의 추경예산에 대해 "최근 2년간 결산 추경에서 규모가 안정적으로 늘어난 점은 긍정적이지만, 상당 부분이 순환적 자금으로 실제 재정 여력은 낮다"고 지적했다.
또 시교육청 예산과 관련해선 "보통 교부금 감소와 기금 소진으로 재정 여건이 악화하는 가운데, 새 정부 정책에 따른 신규 사업까지 늘면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투자 우선순위를 재정비해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태우 시의회 예결위원장은 "시와 교육청 모두 몇 년째 세수 결손이 반복되는 어려운 상황이어서 어느 때보다 무거운 마음으로 예산을 살폈다"며 "비상시국일수록 더 신중하고 효율적인 재정 운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시와 시교육청의 추경은 오는 28일 시의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dby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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