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8개 구·군 재난상황실 전담인력 0명…대구안실련 "행정 태만"

"대구시는 10명…행안부 권고 충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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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은 26일 "대구 기초자치단체들이 행정안전부의 재난상황실 전담 인력 충원 권고를 무시했다"고 비판했다.

대구안실련은 이날 자료를 통해 "'재난 상시 대응을 위해 상황실 인력을 8명 이상 구축해야 한다'는 기준을 내린 행안부의 권고를 대구시만 충족하고 9개 구·군은 사실상 무시했다"며 "이는 최소 안전 기준조차 지키지 않은 중대한 행정 태만"이라고 지적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대구시 전담 인력은 10명으로 행안부의 기준을 충족한 반면 수성구는 4명에 불과하다.

또 달성군·군위군, 달서구·북구·서구·동구·중구·남구에는 전담 인력 없이 순번제로 당직실만 운영하고 있다.

대구안실련은 "단체장은 행안부의 전담 인력 확보 권고를 세차례나 무시한 이유를 명확히 밝히고, 재난상황실 운영 실태를 투명하게 공개하며, 매년 정기 감사를 실시해 결과를 시민에게 알려야 한다"고 했다.

psyd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