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영덕고속도로, 앱에선 보이는데 순정 내비엔 없어"
11월8일 정식 개통…아직 지도 업데이트 안 돼
-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고속도로 개통 한 달이 돼 가는데 IT 강국인 한국에서 내비게이션이 '먹통'이라니 말이 됩니까."
주말인 지난 22일 경북 영덕군 강구항을 가기 위해 포항~영덕고속도로를 이용한 주모 씨(65)는 차에 설치된 내비게이션이 작동하지 않자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대구~포항고속도로를 벗어나 영덕고속도로를 타려고 '영덕 강구항'을 검색한 결과, 기존 7번 국도로 안내되는 화면이 나와 깜짝 놀랐다"며 "차에 타고 있던 일행이 휴대전화로 내비게이션 앱을 열어 목적지로 가야 했다"고 했다.
주 씨처럼 차량에 장착된 '순정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는 운전자는 이달 8일 정식 개통한 포항~영덕고속도로에서 아직 길안내를 받을 수 없다.
24일 뉴스1 취재 결과, 국내 A·B 차량 제조사의 경우 지난 9월 순정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를 진행해 이후 개통된 해당 고속도로는 내비게이션 지도에 반영돼 있지 않다. 이 때문에 이 고속도로 진입 구간은 물론 휴게소, 요금소 등도 안내되지 않는다.
반면, C, D 등 휴대전화 내비게이션 앱에선 이 고속도를 이용시 경로 검색 및 안내가 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A·B사 내비게이션센터 관계자는 "현재까지 포항~영덕고속도로에 대한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르면 내년 1월 이후에나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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