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소상공인 원하는 차기 대구시장은…'경제일자리형' 54.7%

중기중앙회 대구본부 조사

중소기업중앙회 대구본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 소상공인 2명 중 1명은 차기 대구시장상(像)으로 '경제일자리형'을 꼽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중소기업중앙회 대구지역본부에 따르면 최근 대구 소기업·소상공인 300개 사를 대상으로 '차기 대구시장에게 바라는 의견'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4.7%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제일자리형 시장'이라고 답했다.

이어 '민생 목소리를 경청하고 실질적 지원을 하는 현장 중심형 시장' 43.3%, '재정·행정 지원을 지속·안정적으로 추진하는 안정 지원형 시장' 31.7% 순으로 조사됐다.

기업인과 상공인들은 앞으로 대구시가 소기업·소상공인의 의견 수렴을 위해 강화해야 할 소통채널로 '개별기업 현장 방문과 애로 청취 확대(40.7%)', '중기중앙회 등 유관 단체와의 협력 강화(38%)', '정기적인 현장 간담회와 설명회(26.7%)' 등을 꼽았다.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우선 추진해야 할 정책분야는 '금융 지원 확대'가 50.3%로 가장 많았고, '상권 활성화와 인프라 개선(25.3%)', '판로 개척과 마케팅 지원(12.3%)', '인력난 해소 지원(6.7%)' 순으로 답했다.

또 응답자의 64.3%는 '대구시에서 추진하는 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활용해 본 경험이 없다'고 답했으며, 이유로는 '잘 몰라서(49.7%)', '까다로운 요건과 복잡한 행정 절차(25.9%)', '업종 현실과 맞지 않음(10.4%)'을 꼽았다.

이번 조사에서 '전년 대비 경영 상황이 악화했다'는 소기업·소상공인이 65.3%인 반면, '개선됐다'는 응답은 9.3%에 그쳤다.

현재 경영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경기 침체와 매출 감소'란 응답이 73.7%로 가장 많았고, '자금조달 어려움(19%)', '상권 침체와 유동 인구 감소(18.3%)'가 뒤를 이었다.

성태근 대구경북중소기업회장은 "대구 소기업·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계속되는 만큼 민생현장을 주기적으로 찾아 소통하고 실질적인 경기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차기 시장과의 현장 소통이 활발히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