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의성 산불' 방화였다…용의자 체포
- 신성훈 기자
(의성=뉴스1) 신성훈 기자 = 지난 19일과 20일 이틀간 경북 의성군 구천면 장국리에서 잇따라 발생한 산불이 방화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3일 경찰과 의성군 등에 따르면 A 씨(40대)가 19~20일 장국리의 한 야산에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모습이 화재 발생지점 인근의 CCTV에 포착됐다. 경찰은 A 씨를 추적해 21일 체포했다.
A 씨는 방화 현장 인근 주민으로 확인됐다. 그는 이틀에 걸쳐 방화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CCTV 영상에는 A 씨가 20일 낮 12시 22분쯤 불이 난 지점에 머물다가 자리를 뜨자 2분 뒤 연기가 나는 모습이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 씨 차량과 복장 등이 영상 속 남성과 일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 주민 B 씨(65)는 "의성에 산불로 지옥이 왔다 갔는데, 이런 일을 일부러 저지른 자를 철저히 조사해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와 방법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19일 오전 11시와 20일 낮 12시쯤 장국리의 한 야산에서 난 불로 임야 총 600㎡가 불에 탔다. 이틀간 산불 진화에 동원된 소방 인력은 240여명, 진화 장비는 70여대, 진화 헬기는 25대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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